낙동강하구에 삼각주로 이루어진 섬으로 갈대밭과 수초가 무성하고 어패류가 풍부하여 철새들의 보금자리이기도 한 이곳은 낙동강 하구둑 다리 건설로 교통이 편리하여 찾는 사람들이 날로 늘어나고 있다.
또한 을숙도 상단부에는 넓은 주차장, 문화회관, 자동차 전용극장, 야외공연장, 인라인스케이트장, 간이축구장, 잔디광장, 휴게소 등 각종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으며 가족단위의 산책장소 및 단체모임의 장소로 안성맞춤이다.
중년이나 노년층은 한 번쯤 찾아와 그 옛날 하단나루터에서 배를 타고 건너와 갈대밭에서 연인과 사랑의 밀어를 나누었던 낭만어린 추억을 떠올려 볼 만하다. 특히, 붉게 타들어가는 늦가을 석양무렵 바람결에 쓰러지는 하얀 갈꽃위에서 무리지어 날개짓하는 철새들의 군무(群舞)는 자연이 선사하는 아름다움의 극치 이다.